배우 김소연이 28년 우정을 자랑하는 바다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의 'E귀귀'에는 '이런 촬영이라고 말 안 했잖아. 28년 우정썰 풀고 간 김소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김소연이 출연해 바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소연은 바다와의 친분에 대해 "S.E.S가 내 라디오 전후 방송에 나가서 스쳤다. 당시 내가 '인기가요' MC였고, 몇 번 아이컨택은 했다. 나도 팬이었고, 숨어서 좋아하다가 동갑인 걸 알게 됐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그날 밤에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는 "그때 짜장면이랑 탕수육을 먹었다"고 추억을 소환했고, 김소연은 "만나서 몇 시간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소연은 바다와의 우정에 대해 "우리 집에 온 연예인이 (남편인) 이상우 빼고 바다가 현재까지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또 어느 날 촬영 끝나고 집에 갔는데 네가 우리 엄마랑 같이 TV를 보고 있더라. 네가 우리 엄마를 친근하게 대해줬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내가 '인기가요' MC니까 바다를 연결해 달라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 친한 거 알고 번호 줄 수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최소 세 번 있다"고 했고, 바다는 "안 믿기겠지만, 내가 인기가 진짜 많았다. 우리가 연애 쪽으로 서로 아는 게 많은데 결혼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바다는 바다가 가지고 있는 마력이 있다. 사실 내가 연락되다가도 안 될 때가 있는 성향인데 날 기다려주고, 마음을 열어줬다. 예전에는 방송 생활이 힘들었다. 겨우 19살, 20살인 내가 방송 생활이 좀 힘들었다. 항상 '잘해야 해. 실수하면 안 돼'라는 생각에 얽매여 있었다. 바다라는 친구가 생기면서 내 학창 시절이 생긴 기분이었다. 너는 나의 빛나는 소녀시대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바다 또한 김소연에게 편지를 전했다. 그는 "너로 인해 내 소녀 시절에 너무 행복한 추억이 많다. 너를 그 시절에 만난 건 나를 사랑하는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한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자신한다. 버겁고 책임질 게 많았던 그때 여리지만 강한 소녀 시절을 보냈던 것 같은데 코끝 찡했던 새벽달 같았던 시간이 아주 먼 동화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넌 언제나 나의 공주님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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