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조승우와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7일 웹 예능 '살롱드립 2'에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에 주역 송중기,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도연은 이희준에게 "20년 전 조승우와 펜팔한 일화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희준은 "그때 내가 대구에서 연극을 하던 20대 초반이었다. 당시 서울 연극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연극을 보고 싶어서 명절 내내 하루 두 편씩 연극을 봤다. 그러다 '의형제'를 봤는데 (조승우가) 멋있더라. 그리고 동갑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극이 끝나고 학전 대기실 앞에서 기다렸다가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펜팔을 하자'고 했더니 메일 주소를 써 주더라. 이후 한 번 이메일을 보냈다. 사실 나도 그런 걸 잘 못 하는데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조승우한테서) 답장도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어 번 주고받다가 메일을 안 보냈는데 15년 후 조승우를 만났을 때 (조승우가) '혹시 옛날에 학전에서 만난 적 있지 않냐'고 묻더라. 그걸 기억한 게 신기했다"고 조승우와 특별한 일화를 털어놨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송중기 역시 "그걸 기억한 조승우 선배도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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