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딧불' 정중식, 결혼 5개월 남았는데.."잔고 56만원, 결혼식=쇼"[동상이몽2][별별TV]

발행:
김노을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가수 정중식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비 신부와 갈등을 빚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이자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둔 정중식과 그의 예비 신부 장재나가 출연했다.


이날 장재나는 정중식에게 결혼 체크 리스트가 담긴 엑셀 파일을 보여주며 "우리 결혼 얘기는 언제 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정중식은 "하객들이 몇 명 올지 내가 어떻게 아냐. 모르겠다. 그때 가서 하자"고 회피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장재나가 "미리 해놓긴 해야 한다. 대략적인 하객수를 예상해서 종이 청첩장을 뽑아야 한다. 대략적으로만 알려달라"고 달래가며 말해도 정중식은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급기야 정중식은 결혼 준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졸기도. 장재나가 "우리는 예산이 많지 않으니 줄일 수 있는 건 줄여야 한다"고 말해도 정중식은 눈을 감은 채 "귀는 열려 있다"고만 대꾸했다.


장재나는 "'나는 반딧불'이 아직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있냐. 우리 예산이 많지 않은데 얼마 정도 예산으로 쓸 수 있냐"고 물었고, 정중식은 "돈은 쓰는 만큼 벌게 돼 있다. 저작권료가 얼마 들어올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두루뭉술한 정중식 답변에 장재나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재나가 "아직 저작권료가 안 들어왔으면 우리는 예산을 정말 줄여야 한다"고 털어놨고, 정중식은 "통장에 56만 원 있다"고 고백했다.


장재나는 "우리 결혼하면 거지"라고 자조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정중식은 "내가 돈이 없어서 짜증 나냐. 돈은 벌면 된다. 돈 벌어질 거다"고 말했다.


정중식은 그러면서 "결혼 준비 리스트를 보면 결혼식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잘 살 건지 보여주기 위한 '쇼'다. 결혼식 자체에 겉치레가 너무 많다. 결혼식에서 기름기를 다 빼고 싶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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