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녹화 중 다섯 쌍둥이 부모에 사과 "제가 일 키웠다"[유퀴즈][★밤TView]

발행:
김노을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사진=이동훈
코미디언 유재석이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사진=이동훈

방송인 유재석이 오둥이 부부에게 사과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사공혜란, 김준영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생후 8개월 다섯 쌍둥이가 등장하자마자 "귀엽다"를 연발하며 감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어 "다복함이란 이런 것 아닌가 싶다. 애들이 정말 순하다"고 다섯 쌍둥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세호는 "오둥이를 자연 임신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 그날따라 달이 더 밝았다거나 햄버거를 다섯 개 먹었다거나 그런 거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유재석은 "(임신이) 잘 되는 날을 (병원에서) 알려준다. 그때 두 분의 농밀한 사생활이 되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대신 답변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에 사공혜란, 김준영 부부가 민망한 듯 웃자 유재석은 "죄송하다. 제가 두 분을 케어하려다가 일을 키웠다"고 사과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공혜란은 "처음에는 아기집 세 개가 보여서 세 쌍둥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의사가) 다시 보시더니 최종적으로 다섯 개가 보여서 다섯 쌍둥이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남편 김준영은 "현실적인 게 걱정됐다. 그때 우리가 원룸 같은 곳에서 신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집이나 차 같은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공혜란 역시 "오둥이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청 울었다. 집에 도착해서는 남편이 엉엉 울었다. 2주 정도는 둘이 밤마다 울었다"고 현실적인 문제 앞에 막막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사공혜란 어머니는 "우리 딸이 체구도 작고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됐다"고 말했고, 김준영 어머니는 "며느리한테 너무 미안해서 선택적 유산을 고려해 보라고 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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