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소리, 장준환 감독이 '각집 부부'로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각집부부'의 첫 주인공은 바로 결혼 19년 차, 각집 5년 차에 접어든 배우 문소리와 영화감독 장준환이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예능 대부 박명수와 동반 MC를 맡은 문소리가 중심을 잡았고, 실제 각집 생활 2년 차인 김정민·루미코 부부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공감 리액션을 더했다. 또한, "부끄러워서 못 나온다"는 장준환을 대신해 절친 배우 류승수가 '장준환 아바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모두가 궁금했던 문소리, 장준환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동반 출연 이유에 이목이 집중됐다. "평소 관찰 예능을 즐기지 않는다"던 문소리는 "그런데 남편이 작업을 하는지는 궁금하더라"라고, 반면 장준환은 "바쁜 아내가 휴식은 취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히며, 서로의 몰랐던 일상 관찰이 시작됐다. 이들 부부의 일상은 딸 연두의 말대로 "엄마의 MBTI는 비지(Busy), 아빠는 레이지(Lazy)"로 요약할 수 있었다.
우선 서울 아내 문소리는 새벽 5시 50분 알람과 동시에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기상 10분만에 집을 나가 만난 사람은 방영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문소리의 '남사친'이자 후배 배우 헤이든. 그는 "아침부터 미모가 대단하다"는 모닝 플러팅을 날려 스튜디오 남편들의 원성과 논쟁을 불태웠다. 두 사람은 새벽 요가부터 모닝 커피와 영어 회화까지 오전을 알차게 채웠다.
집에 돌아온 문소리는 곧장 헤이든과 요가 선생님 요미를 위한 '소리네 백반집'을 오픈, 부지깽이 된장국, 노각볶음, 감자채전까지 순식간에 뚝딱 차려냈다. 그리고는 또다시 집을 나서 안무 연습실로 이동, 탱고 수업까지 마쳤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땐 배움에 전념한다는 베테랑 배우의 끊임없는 노력이었다.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신발, 반찬, 농산물 등 주변에 나눔을 실천하는 등 베푸는 인성에 루미코는 "같은 엄마로서 자극을 받는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반면, 제주 남편 장준환은 아침에 눈을 뜨고도 뒹굴거리다 아내가 회화 공부 중인 9시가 다 돼서야 몸을 일으켰다. 또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직접 내린 커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가 자연이 선사한 풍경을 만끽했다.
드디어 "일 얘기는 압박하는 것 같아 묻지 않는다"며 문소리가 궁금해했던 그의 '작업 현장'이 낱낱이 공개됐다. 차기작 시나리오 작업중이라는 장준환은 "혼자 해야 하는 외로운 일"이라는 창작의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더니, "맥이 끊겼다"며 노트 정리중이던 연필을 내동댕이 쳐 반전 빅재미를 선사했다. "타고난 씬스틸러다. 아마 재미와 웃음은 남편이 할 것"이라던 문소리의 예상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이후 집을 나선 장준환의 행보에 그만 문소리의 충격 버튼이 눌리고 말았다. 통화할 때마다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며 혈당 지킴이 잔소리를 잊지 않았던 문소리. 그런데 김밥과 라면에 감귤 주스까지 흡입하는 장준환의 '혈당 플렉스 데이'가 드러난 것. 급기야 면과 소시지를 사와 파스타를 만들어 와인까지 곁들여 먹는 엄청난 일탈을 감행했다. 그러다 "야채를 먹으라"는 아내의 전화를 받자, 마치 나쁜 것 하다 들킨 소년마냥 순수하게 당황하는 모습은 또 한 번 큰 웃음을 유발했다.
코로나 시기 우연히 시작된 제주 살이는 장준환이 작업을 제주에서 이어가게 되면서 복격화됐다. 그렇게 '서울 애순이'와 '제주 관식이'의 따로 살이가 시작됐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장준환이 숲길 맨발 산책 인증샷을 보내면, 문소리가 "sexy(섹시) 발꼬락"이라 답장을 보내는 등 이들의 각집 생활엔 애정이 넘쳤다. 버럭 MC 박명수도 "사랑꾼이네!"라며 엄지를 추켜세울 정도였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이해와 깊은 사랑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따로라서 더 애틋한 부부'라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그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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