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10회에는 데이식스가 출연해 데뷔 초반의 현실과 팀 활동의 기쁨과 고난을 가감 없이 전했다.
이날 리더 성진은 첫 정산금을 회상하며 "첫 정산금으로 받은 금액이 3600원이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 영케이는 "저는 JYP에서 데뷔하면 찬란할 줄 알았다. 기사가 한 개인가 두 개인가 났다. 얼마나 알리고 싶으면 JYP 쇼핑백 들고 다녔다. 나 JYP에서 데뷔했다고. 'JYP에 이런 그룹이 있었어요? 뭐라고요, 이름이?' 이런 말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었다"라며 웃픈 추억을 전했다.
유재석은 2020년 성진이 불안 증세로 활동을 중단했던 시기를 언급했다.
이에 성진은 "쉼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런데 쉼 없이 달려야 했다. 팀이 조금씩 올라가는 도중에 쉬는 게 민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꾹꾹 참았던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 당시 숨이 잘 안 쉬어졌다. 그걸 티를 내고 싶지 않더니 곪고 곪아 더졌다. 스스로 챙겨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게 활동 중단 시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막내 도운은 성진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떠올렸다. 그는 "'회복하고 온나. 10년 지나도 된다. 우리가 알아서 할 거 하고 있을 테니까'라고 했다. 최대한 형한테 부담 안 주는 게 목표였다"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케이는 데이식스의 성장을 입소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데이식스가 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게 입소문이라고 생각한다. 옆 사람한테 들려줬을 때 자랑스럽게 좋은 곡을 썼다. 지금부터 더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갔으면 좋겠어서 노력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하던 시기였다"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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