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국제 커플이 주변 시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17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애하는 이용희 씨와 코코 씨가 출연했다.
이용희 씨는 "스페인에서 처음 만났다. 순례자의 길에서 만났다. 난 혼자 갔다"라며 "그땐 영어로 소통했다. 34일 정도 약 800km를 걸었다. 같이 완주하면서 친해졌다. 그래서 포르투갈 여행도 하러 갔다. 이후 난 한국으로 돌아갔고 코코는 유럽 여행을 하다가 한국 온다고 하더라. 우리 집에서 지낸다고 했다. 처음엔 코코의 양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챙겨줬다. 내가 얘를 친구로 해야 하나 여자로 오면 어떡하나 고민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내가 먼저 고백했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서장훈은 "걱정한다면서 뭔 고백을 하고 있나. 이성인지 아닌지 걱정했는데 왜 고백했나"라며 "대만에서도 나이 차이를 따지나"라고 물었다.
코코 씨는 "아니다. 부모님이 우리가 같이 지내는 걸 안다. 엄마는 좋아한다. 근데 아빠는 안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희 씨는 "주변 시선이 문제다.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딸이 예뻐요'라고 하더라. 나도 이런 걸 문제 삼지 않았는데 영상을 찍었다. 이게 재밌어서 올렸는데 조회수가 말도 안 되게 올랐다. 나쁜 말들이 계속 올라오더라. 결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코코 씨는 "난 없다. 아직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걱정이 없다. 적당히 놀다가 대만 가면 된다"라고 통쾌한 결론을 내렸다. 이용희 씨는 "사실 내 입장에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지금은 코코도 좋아하니까 만나는 건데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네가 나이가 많아서 조급한 거다. 네가 결정해야 한다. 사실 코코가 30세가 됐을 때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때까지 코코만 바라보고 기다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건 본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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