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코리아' 출신 4인조 여성 보컬 손이지유가 故 우혜미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아티스트 신승훈' 2부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경연 첫 주자로 호명된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는 신승훈 앞에서 유독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승연은 "저희한테는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고 코치님이 익숙하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제가 코치님 팀의 제자였다. 코치님이 버튼을 누르지 않으셨다면 가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13년 만에 옛 스승 앞에서 무대를 꾸미게 된 손이지유는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손승연은 31세에 생을 마감한 멤버 우혜미를 떠올리며 "사실 저희가 다섯 명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는 "故 우혜미라는 가수까지 해서 5명이 10년 전에 '불후의 명곡'에서 god의 '촛불 하나'를 들려드리고 너무 많은 분이 사랑을 주셔서 활동할 수 있었다. 이 곡을 준비하면서 코치님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이 곡을 쓰셨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오늘 무대가 더 의미 있다. 오늘은 저희가 5명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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