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든다.
고 백성문의 발인은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전 7시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달 31일 새벽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그동안 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이자 YTN 앵커 김선영은 지난 1일 백성문의 SNS를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 못했다"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고 털어놔 먹먹하게 했다.
이어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추모했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많은 이들이 추모하며 배웅했다. 김선영 앵커의 글에 방송인 박찬민은 "변호사님도 선영이도 고생 많았다. 신랑 편히 보내주길"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석준도 "형 잘가.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 전 시간도"라고 추모했다.
배우 황보라는 "언니의 야윈모습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엇다. 전 오빠에게 읽을 수 없는 마지막 편지를 썼다. 두 달 전 오빠가 집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가지 못해 너무 후회가 된다"며 기도 드리겠다. 그리고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고인과 호흡했던 양원보 기자는 "누구보다 정의로웠고, 정감 가득했던 진짜 멋진 사람이었다"며 "형의 영면을 함께 기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호선 교수는 "백성문 변호사는 늘 귀엽고 젠틀했다"며 "부고를 받고 울고 말았다. 젊고 유능하고 아름다웠던 그 삶을 기억하며 떠나는 그 걸음을 애도한다. 백성문 변호사의 명복을 기도한다. R.I.P."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고 백성문은 지난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 반장', 연합뉴스TV 등 다수 시사 프로그램과 유튜브 '정치왓수다' 등에서 패널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YTN 앵커 김선영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결혼 6년 만에,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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