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재호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고 송재호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지병을 앓다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년 넘게 투병한 걸로 알려졌다.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고 송재호는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월남했다. 그는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데뷔했으며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눈동자', '보통 사람들', '용의 눈물', '왕과 비', '장미와 콩나물', '명성황후', '장희빈', '부모님 전상서', '케세라세라', '도망자 Plan.B', '싸인', 영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해운대', '자전차왕 엄복동'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푸근하고 인자한 미소로 대중에게 '국민 아버지'라고 불린 그는 1982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고 송재호는 배우 외에도 다양한 이력이 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고인은 각종 사격 대회에서 심판으로 참가한 바 있으며,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밀렵감시단 단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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