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배우 지현우가 남다른 성실함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완벽한 연기를 위해 공연 5시간 전부터 출근하는 '열정맨' 지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현우는 매니저 없이 홀로 뮤지컬 '레드북' 공연장에 도착했다. 극 중 신사 '브라운' 역을 맡은 그는 공연 시작 5시간 전 미리 도착해 백스테이지를 둘러봤다. 이에 앞 타임 공연 주연 배우인 민경아와 송원근은 "오늘 또 일찍 오셨다"며 혀를 내둘렀다.
공연이 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장을 찾는다는 지현우는 "뮤지컬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 극장에 가면 배우들을 계속 볼 수 있다. 무대에서 기댈 곳이 배우들밖에 없다. 이 사람들이 사랑스러워지면 제가 무대에서 연기하기가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지현우의 매니저는 "매 작품바다 배역에 맞는 캐릭터를 분석하기 위해 형사 역할을 할 때는 강력계 형사님과 함께 범인을 잡으러 가고,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하라 때는 국회의사당에 자주 갔다. 의사 역할을 할 때는 선생님 동의 하에 상담에 참관했다"며 차원이 다른 그의 준비성을 추켜세웠다.
한편 동료 배우들은 파이팅콜 현장에 도착한 지현우를 '예술 감독님'으로 칭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지현우는 "공연장을 매일 가니까 제가 투자한 줄 알고 지분 있냐고 한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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