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세호가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에게 사과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미선이 밝은 미소로 등장하자 유재석은 "웃음 들으니까 너무 좋다"고 반색했다.
박미선은 "한번 안아봐야겠다"며 오랜만에 만난 유재석과 조세호를 끌어안았다.
짧은 헤어 스타일로 변신한 박미선은 "이태리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 아니냐. 밀라노에 사업을 차린 느낌"이라고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컨디션이 너무 좋았었는데 지금 살짝 감기가 왔다. 목소리가 옛날만큼 청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거울을 보니까 낯설더라. 화장을 하고 꾸미는 게 10개월 만이라 너무 어색하고 낯설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와서 많은 분이 보고 놀라실까 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용감하게 나온 거다. 머리를 쇼트 커트를 한 줄 아시는데 완전 민머리였다가 지금 좀 자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조세호가 숙연한 표정을 짓자 "재미있자고 얘기한 건데"라고 했고, 유재석은 조세호를 향해 "입꼬리 내리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황급히 박미선을 향해 "오랜만에 봤는데 죄송해서 그렇다. 최근 저의 (유방암 파티) 참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이후로 선배님과의 만남이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도 좀 더 크게 인식하려고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박미선은 "맞다. 마음고생을 했나 보다. (조세호 볼살이) 빠졌다. 이제 됐냐. 시원하게 웃어달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달 잡지사 더블유코리아(W코리아)가 개최한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 행사 뒷풀이에 참석했다. 그러나 해당 행사는 취지와 무관하게 연예인 및 셀러브리티들이 술을 마시거나 친분을 다지는 모습으로 '유방암 빠진 유방암 행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뿐만 아니라 주최 측이 해당 행사를 '유방암 파티'로 명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파티 참석자인 조세호도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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