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과거 JYP 식구들과 무인도에서 낭만을 쌓았다.
17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과거 소속사 식구였던 god 박준형, 손호영, 김태우,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무인도 콘서트에 도전했다. 무인도 레스토랑에는 셰프 정호영이 함께 했다.
박진영과 JYP 식구들은 레스토랑 식재료를 구하러 나섰다. 박준형은 박진영에게 "너는 좋아하는 생선이 뭐야?"라고 물었고, 박진영은 "도미"라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생선은 음치, 그 다음이 몸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진영의 '무리수 개그'에 선미는 표정을 일그러뜨렸고, 손호영은 "와아 웃어줘"라며 박수를 쳤다.
박진영은 참돔, 광어, 오징어 등 만선 조업에 성공했다. 박진영은 즉석에서 뜬 회를 맛보고 "미쳤다. 이건 설명하면 죄가 되는 맛이다"라고 극찬, 수많은 '감동표정 짤'을 생성했다.
이후 정호영이 JYP 식구들과 저녁 요리를 하러 나타났다. 정호영은 농어 칠리탕수, 오징어 순대, 푸팟퐁 커리 등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호영이 생선 손질을 부탁하자 박진영은 "나는 요리라는 것 자체가 처음인 것 같다"라며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해본 게 요리, 빨래, 입금, 출금, 송금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진영은 꼼꼼한 손놀림으로 첫 생선 손질에 성공했다.
정호영이 감탄하자 박준형은 "맨 처음엔 집중, 끝에는 집착이다"라고 했다. 김태우는 "(박진영이) 우리한테도 잔소리 엄청 많았어"라고 했고, 선미는 "저도 녹음실에서 엄청 울었다"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나는 잘 안 우는데도 2집 녹음할 때 그만두려고 했다.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라며 "(박진영이) 갑자기 나한테 '나와'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준형도 "우리가 (박진영에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다시', '다시'였다"라며 "그래서 우리 노래 중에 '다시'를 줬나봐"라고 덧붙였다.
정호영이 푸팟퐁 커리를 만들기 위해 박준형과 김태우에게 게를 쪄달라고 했다. 박준형이 찜통 두 칸을 올리자 김태우는 "그렇게 몇 개 올릴 필요가 있냐. 하나면 충분하다"라고 했고, 박준형은 "여기에 쟤네가 다 들어간다고?"라며 김태우를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우가 "알아서 할게. 걱정하지 마"라고 하자 박준형은 "이런 싸갈스가..."라며 욱했다. 이를 모니터링하던 데니는 "둘이 맏형이랑 막내인데 자주 저런다. 호영이는 신경도 안 쓰지 않냐"라며 웃었다.
JYP 식구들과 무인도를 찾아온 손님들은 완성된 요리의 맛에 대만족했다. 박진영은 깜깜한 무인도에서 키보드 연주를 하며 자신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 선미와 듀엣곡 'When We Disco', god '거짓말', '촛불하나'를 부르는 미니 콘서트를 펼쳤고, 관객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요즘 문 닫는 가게도 많고 힘든 분들이 많아서 위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Happy Hour', 한국 제목은 '퇴근길'이다"라며 권진아 피처링의 자신의 신곡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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