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나래가 강릉 중앙시장에서 뜻밖의 눈물을 보였다.
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SUB) '제철 산지고 나발이고 맛있는 게 짱이네' | 강릉 제철 음식, 송정해수욕장, 강릉 중앙시장, 도루묵 언니 [나래식] EP.6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혼자 강릉으로 떠나 '먹고 쉬고 느끼는' 여행을 즐겼다.
그는 강릉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연이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시장 상인들은 박나래에게 "예쁘다", "잘 보고 있다"고 말하며 친절하게 맞았고, 한 시민은 떡을 선물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박나래는 인심 넘치는 분위기에 감탄하며 "강릉 살아야겠다", "나 시장 못 다니겠다. 미안해가지고"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의 감정은 무너졌다. 시장 밖에서 오징어순대를 먹고 있던 박나래에게 한 할머니 상인이 박스로 자리를 만들어주며 "강아지야, 이리 와"라고 따뜻하게 불렀다.
박나래는 익숙하지만 오래 들었던 말투에 멈춰 섰고, 최근 세상을 떠난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 강아지야… 어떡해"라고 말하며 복받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영상 속 박나래의 감정은 웃음에서 눈물로, 다시 따뜻함으로 이어졌다. 강릉의 인심과 풍경, 그리고 상인들의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건드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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