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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전문가 "조진웅, 강간·강도 전과? 못 믿어..사실이면 교도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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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배우 조진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제4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8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조진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제4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8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조진웅이 소년원 송치 전력이 밝혀진 가운데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최초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 사무국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소년범 전문가로 출연해 "1994년은 2025년보다 훨씬 소년범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할 때다. 성립이 잘 안된다"라며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생이 강도·강간을 저질렀는데 소년원에 보낸다? 이런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도·강간은 정말 죄질이 나쁜 범죄"라며 "실제 강도·강간 범죄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제가 2024년 데이터를 기억하고 있는데 1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강도·강간 범죄가 다섯 건이다. 살인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처음 보도한 매체에 대해 "조진웅 배우가 청소년 시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처벌받았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저는 못 믿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조진웅)도 소속사를 통해서 '성범죄는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잖나. 진실 관계를 좀 따져 봐야 하는 거다"라며 "실제로 수사 기록을 봤다거나 판결문을 본 게 아니라 전언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걸 갖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오 사무국장은 "우리가 한 번도 용서 못 하냐. 법도, 제도도 있는데. 조진웅 배우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도 사실 잘 모르면서, 인간에 대해 함부로 하는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우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또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조진웅은 용기를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진웅은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는 본명 조원준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인 조진웅으로 살았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5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 조진웅이 부친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진심"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조진웅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나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께 실망을 준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지난 과오에 관해 내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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