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하나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박하나, 이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하나는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혼성팀 퍼니였다. 데뷔를 빨리하고 싶어서 빨리 데뷔할 수 있는 곳에 들어갔다. 쿨을 겨냥한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로 전향한 것은 20대 후반이었다. 10년 동안 무명이었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가수를 하려고 하면 연기자 쪽에서 연락이 오고, 연기를 하려고 하면 또 가수 쪽에서 연락이 오고 하니까 방황을 많이 했다"며 "커피숍, 횟집, 광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너무 서러웠다.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하나는 무명 시절 무시당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수를 했는데도 무명을 겪게 되니까 힘들었다"며 "그때 혼자서 프로필을 돌리러 많이 다녔다. 한 PD님을 만나고 있는데 어떤 매니저가 신인 배우를 데리고 왔다. 제가 혼자 있어서 그런지 만만해 보였던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매니저가 자기 배우를 어필하던 중 절 보더니 '넌 잘 안될 거 같다'라고 하더라. 그냥 '네'하고 나왔는데, 속으로 '내가 꼭 보여준다' 했었다"라며 "그런데 그분은 그 뒤로 못 봤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화면을 향해"보고 계시죠? 저 잘 됐어요"고 통쾌한 일침을 날렸다.
한편 박하나는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tvN 드라마 '일년에 열두 남자'를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오랜 무명끝에 2014년 MBC '압구정 백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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