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이순재가 '2025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31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SBS 연기대상'은 신동엽, 채원빈, 허남준이 MC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SBS 측은 공로상을 수상한 이순재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956년 대학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70년 간 배우 생활을 이어온 이순재의 모습이 담겼다.
이순재는 "배우는 왕도 했다가 거지도 됐다가, 도둑놈도 됐다가 다 해야 한다. 아직도 대본을 보면 '아, 뭘 좀 해야겠다'는 욕심이 난다. 연기란 그런 거다"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를 본 모든 배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추모했다.
채원빈은 "언제나 따뜻했던 미소와 목소리가 그립다"라고 안타까워했고, 허남준은 "70년 넘는 세월 동안 언제나 연기자셨던 이순재 선생님을 잊지 않겠다"라고 추모했다.
신동엽은 "하늘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을 이순재 선생님께 이 상을 대신 전해드리겠다. 또 한국 연극계의 거목이셨던 고 윤석화 선배님과 유명을 달리하신 배우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순재는 91세의 나이로 지난달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