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매니저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6시간 가량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매니저의 한국에서의 생활 기반을 상당 부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박나래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새벽 2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고소인 조사였다. 박나래는 앞서 전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한 차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박나래에 대한 추가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 매니저 A씨를 다시 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조사 후 매니저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현재까지 현지에 머물고 있다.
당초 지난 12일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A씨의 미국 체류로 조사 일정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진정 사건 역시 아직 신고인 조사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피성 해외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스타뉴스에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에 왔다"며 "계획된 피고소인,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왔다. 수사관님께도 조사 전후에 이미 미국 얘기를 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절대 도피가 아니다. 난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 개인 일정들도 있다. 오는 2월 중 예정된 스케줄에 맞춰 귀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파주 운정신도시의 아파트에서 짐을 모두 빼 해당 주택을 부동산 매물로 내놓았다.
또한 A씨는 옷과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미국으로 보냈고, 가전제품과 살림살이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처분하거나 나눔했다. 헬스장 회원권을 해지했고, 개인 트레이닝(PT) 비용도 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에 A씨의 출국 배경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해 말 전 매니저 갑질, 불법 의료 행위,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며 박나래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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