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열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희망의 아이콘으로 돌아온 대표 고막 남친의 근황을 알려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24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2.9%를 기록했다. 유열은 홀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절로 터진 눈물마저도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꽉 찬 한 회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열은 데뷔곡인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인 라이브 실력으로 열창하며 등장해 뭉클함을 안겼다. 무려 7년 만의 방송 복귀라고 알린 유열은 43년 지기이자 데뷔곡을 작곡한 지성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지성철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가 30년 동안 매월 한 달도 빠짐없이 용돈을 주고 있는 효자곡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열은 1987년 '첫눈이 온다구요'를 부른 이정석과 남진 대 나훈아급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일을 증언해 흥미를 돋웠다.
이어 유열은 '아침의 연인'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13년간의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DJ 생활 중 청취자의 결혼을 이어준 사연을 얘기했고, 프로그램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던 것을 회상했다. 이어서 유열은 15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중 각별했던 엄마와의 사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눈치 제로 행동을 했던 것을 밝혀 3MC를 경악하게 했다. 서울과 부산 장거리 연애를 했던 유열이 어느 날 "깜짝 선물이 있다"라며 말도 없이 엄마를 모시고 갔던 일화를 꺼내 3MC를 어질어질하게 한 것. 더불어 결혼해서는 어머니를 바로 옆 아파트에 모시고 "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가자"라고 했다고 한 유열은 "결혼 초에는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자폭해 웃음을 일으켰다.
반면 유열은 폐섬유증 투병으로 인한 7년간의 활동 중단 사연도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2019년 폐렴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 입원하게 됐고, 조직 검사를 통해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는 것.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살이 계속 빠지면서 체중이 47~48kg까지 됐던 유열은 한 인터넷 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이 공개된 후 가짜 사망 뉴스까지 등장했던 일을 토로했다.
사실 유열은 처음 호흡이 불편해진 이후로도 뮤지컬, 가수, DJ 등 활동을 이어갔지만, 아내로부터 "오빠가 일을 정리하지 못하면 내가 오빠를 정리하겠다"라는 강력한 경고를 듣고 제주 1년살이를 결단했던 것. 더욱이 유열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병의 호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 상태가 더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고, 체중이 40kg까지 빠지는 위독한 상황에 놓였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이때 아내가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치료를 할 건지 가족들과 상의하고 알려달라"라는 사망선고까지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열은 병원을 옮겨 폐 이식을 시도했지만, 이식 직전 두 번이나 수술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고, 결국 섬망 증세까지 겪는 위급한 상황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입원 상태에서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의식을 잃었다는 얘기까지 해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유열은 수술 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아내에게 남겼던 유언장을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고, 3MC도 유열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떨궜다. 특히 유열이 자신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아내를 향해 "저 사람은 날 사랑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하자, 감동해 눈시울이 붉어졌던 김주하는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이런 남자도 있는데!"라고 갑자기 버럭 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현재 폐활량은 정상 범위 안에 들었고, 체력도 계속 올리는 중이라고 한 유열은 "장기기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나눔 중에 숭고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신과 아내 역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알린 유열은 마지막으로 여전히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환우들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꼭 힘내시고. 매일매일 새로운 힘으로 그날 하루를 꼭 이겨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