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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같으면 감옥갈 일인데 이젠 영웅" 101빌딩 등반 성공 글로벌 반응

발행:
이윤정 기자

알렉스 호놀드, 타이베이 101 빌딩 맨손 등반 성공 "과거엔 감옥행, 이젠 넷플릭스 계약"


사진

세계적인 프리솔로 클라이머 알렉스 호놀드(40)가 타이베이 101 빌딩을 안전장치 없이 맨손으로 오르는 데 성공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 '스카이스크래퍼 라이브'는 호놀드가 508m 높이의 타이베이 101을 1시간 31분에 걸쳐 등반하는 장면을 담았다. 101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오르는 극한의 도전에 시청자들은 긴장감 넘치는 반응을 쏟아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skyscrapper' '#SkyscrapperLIVE'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다양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이 사람이 안전벨트 없이 빌딩을 오르고 있다"는 놀라움부터 "넷플릭스 라이브로 보고 있는 사람 있나요?"라는 동참 유도 글까지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 시청자의 지적이다. "과거에는 초고층 빌딩을 오르면 감옥에 갇혔지만, 이제는 넷플릭스 계약을 따낸다"는 댓글은 18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으며 시대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등반이 끝난 후 분필 자국을 지우지 말았으면 좋겠다. 위대한 클라이머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댓글에는 2000개의 공감이 달렸고, 호놀드가 첨탑을 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알렉스가 첨탑을 오르는 걸 보고 있다"는 GIF와 함께 긴장감을 공유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IMDB 리뷰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알렉스는 절대적인 슈퍼히어로다. 그가 한 일은 비현실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눈을 뗄 수 없었다. 넷플릭스, 당신들은 스스로를 뛰어넘었다. 10점 만점에 10점 아드레날린 러시"라는 열광적인 반응도 있었다.


대만 총통 축하 메시지 보내


대만 현지의 독특한 문화도 함께 소개됐다. 한 대만 시청자는 "며칠 전 사람들이 알렉스의 101 등반을 위해 기원 행사를 열었는데, 테이블 양쪽에 '과이과이(乖乖)' 한 상자씩이 놓여 있었다"며 "이는 대만 고유의 제사 풍습으로, 과이과이는 약 50년 역사를 가진 옥수수 스낵"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호놀드가 등반 후 "정말 대단한 전망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날이었다"며 "바람이 매우 강해서 '첨탑에서 떨어지지 말자'고 생각했다. 균형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 총통 라이칭더는 "용감하고 두려움 없는 알렉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넷플릭스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세상은 타이베이 101뿐만 아니라 대만 사람들의 따뜻함과 열정, 이 땅의 아름다운 경치를 봤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호놀드는 등반 후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자신의 도전이나 목표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시간은 유한하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중계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레딧 넷플릭스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가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28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우리는 등반을 보고 싶었다. 알렉스가 말할 때 해설을 덮어버리지 말라"며 해설진이 지나치게 많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WWE 스타 세스 롤린스, 베테랑 스포츠 앵커 엘 던컨, 프로 클라이머 에밀리 해링턴으로 구성된 해설진이 "100번째로 '무섭고 위험하다'고 말하며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4분간의 거의 침묵이 엄청난 임팩트를 줬다"며 과도한 해설을 아쉬워했고, "음소거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IMDB에서도 "호스트가 너무 성가셔서 음소거하고 한스 짐머 음악을 틀어놓고 봤다. 그게 훨씬 나았다"는 리뷰가 올라왔으며, "골프 해설자들이 중계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등반 커뮤니티의 일부는 이처럼 고위험 도전을 생중계하는 것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를 포함한 비평가들은 프리솔로 사망 사례가 많다는 점과 호놀드가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점을 들어 이번 행사를 "관음증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타이베이 101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며, 2004년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가 로프를 사용해 등반한 바 있지만, 호놀드는 아무 장비 없이 등반한 최초의 사람이 됐다. 호놀드는 2017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을 안전장비 없이 등반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으며,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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