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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가네', 정말 의도대로 된 게 없었다"..양정우 EP의 넥스트[인터뷰③]

발행:
김노을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차가네' 양정우 EP 인터뷰
'차가네' 양정우 EP /사진제공=CJ ENM

(인터뷰②에 이어)


양정우 EP가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스타뉴스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센터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차가네'를 연출한 양정우 EP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9회를 끝으로 종영한 '차가네'는 새로운 매운맛 소스 개발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갱스타 패밀리 차가네의 리얼 매운맛 버라이어티로, 배우 차승원,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트레이너 토미, 래퍼 딘딘,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의기투합했다.


'차가네'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양 EP는 소위 '나영석 사단' 출신으로, 그간 예능 '라끼남' '꽃보다 청춘' '라켓보이즈' '알쓸인잡' '알쓸신잡' '알쓸범잡' 등 히트작들을 연출했다. 그런 양 EP에게 이번 '차가네'는 어떤 의미의 프로그램일까.


질문을 받은 양 EP는 "정말 의도대로 된 게 없는 예능"이라며 "그 과정이 이렇게 고난일 줄은, 이렇게 튀어서 흘러갈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처음부터 차승원이 '괜찮겠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제가 '두려워요. 무서워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해야 이전과 다른 것이 나오고, 고생은 하겠지만 얻는 게 있다는 건 알았다. 제가 '무섭다'고 하니 (차승원이) 당시에 '무서워야 하는 거야'라고 하시더라"고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차승원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차가네' 양정우 EP /사진제공=CJ ENM

양 EP는 또 "저뿐만 아니라 메인 작가, 함께한 후배 PD들도 그렇고 '차가네'가 전환점이랄까, 한 시대의 끝과 시작의 경계에 선 것 같다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제 경력상으로 봐도 중간에 놓인 예능이자 길이 확 달라지는 예능인 것 같다. 정답은 모르겠다. 실험적인 걸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는 좀 더 과감하게, 멈추지 말고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거의 생존 본능에 가깝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차가네'를 연출하며 느낀 바를 털어놨다.


지난 2015년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으로 입봉한 양 EP가 방송가에 몸담은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을 몸소 체감하며 고민도 깊어질 터다.


양 EP는 "'차가네' 같은 프로그램이 점점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은 고민들을 다들 하고 있는 듯하다. 기존 방식에서 한계점을 느끼고 '새 방식이 어렵고 불안해도 한번 해보자'는 제작진, 출연자가 많아질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숏폼, OTT 방송이 어찌되든 리니어 방송이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 같다. 그런 점에서 '차가네'에는 PD로서 제가 느끼는 두려움이 너무나 절절하게 담겼고, 또 많이 배운 프로그램이다. 차승원도 '이렇게 고민 많이 한 프로는 처음이다'고 하시더라. 주변 동료들도 '고생 많았겠다'고 해줬다. PD라면 누구나 새로운 걸 하고 싶지만 사실 기회를 얻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차가네'에서는 출연자들까지 같은 마음으로 임해줘서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고 출연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과도 절친한 사이라는 양 EP는 그에게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양 EP는 "천만 감독이 되신 장항준 감독님, 김은희 작가님과 정말 자주 보는 사이"라며 "제작자로서 자세, 무모한 도전, 꿈과 희망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왕과 사는 남자' 시나리오를 초반부터 봤었는데 (천만 관객이라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요즘이기도 하다. 두 분 뿐만 아니라 자주 어울리는 배우들과도 '새로운 거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신서유기' '삼시세끼' '알쓸' 등 시리즈를 오래하지 않았나. 방송 환경이 바뀌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 '넥스트'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시트콤처럼 중간 경계에 있는 포맷을 탐구하게 되더라. 사수인 이우정 작가님, 선배인 신원호 PD님도 그런 것들을 하고 싶어하셔서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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