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박영선이 이혼 후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
11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대한민국 1세대 톱 모델 박영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박영선은 미국행을 택한 지 3년 만인 36세에 결혼 후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있으니까 임신이 안 될까 봐 불안하고 초조했다. 애를 빨리 가져야 할 것 같았다. 애 키우면서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지니까 점점 행복감이 떨어지더라"라고 떠올렸다. 결국 아들이 11세 되던 해에 이혼을 택했다고.
박영선은 "이혼하고 힘든 점이 많았다. 미국에서 친구가 없으니까 남편 뒷담화도 못 하고 많이 외로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은 미국에 있다. 이혼할 때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중요하다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두고 왔다. 나는 지금도 아이만 행복하면 된다.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이가 울면서 전화한 적이 있다. 애 아빠한테 전화해서 애한테 행복을 줘야지, 왜 겁나게 하냐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영선은 또 "이혼하기 전에 애가 제일 먼저 걸렸다. 제 인생의 전부가 아들이었는데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애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우울한 엄마 밑에서 자라는 게 애한테 과연 좋을까 갈등이 심했다. 결혼 생활을 유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애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난다. 제 약점은 아이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박영선은 1990년대를 주름잡은 모델로서 CF, 연기, 예능까지 넘나드는 전천후 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패션 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의 뮤즈로서 7겹의 옷을 하나씩 벗는 '칠갑산' 퍼포먼스를 소화한 모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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