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스노우트레킹, 자연의 감성을 만난다

발행:
채준 기자
하이원 트레킹의 시작을 알리는 고사목/사진제공=하이원
하이원 트레킹의 시작을 알리는 고사목/사진제공=하이원

하이원의 ‘스노우트레킹’ 패키지가 떠나가는 겨울을 아쉽게 하고 있다.


하이원이 지난 주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스노우트레킹 패키지는 대박 예감이다. 새하얀 눈이 깔린 눈길을 가볍게 산책하며 하이원의 식생을 배우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하이원이 준비한 스노우트레킹은 만족도는 높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패키지는 9만9,000원이며 4인 가족이 하이원팰리스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고 2인 조식권과 2인 사우나권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노우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두 시로 여유 있다. 겨울 산행의 필수템인 아이젠과 스패츠도 무상으로 빌려준다.


스노우트레킹 코스는 처음부터 즐겁다. 등나무가 휘휘감고 올라간 아름드리 고사목이 트레킹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부터 가볍게 걸으며 아이젠이 폭폭 꽂히는 얼음길과 신발이 푹푹 들어가는 눈길을 즐긴다. 하이원 숲의 다양한 나무 세상을 동행하는 숲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걷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걸음으로도 두 시간 반이면 완주할 수 있는 완만한 코스다. 특히 산 위에서 첩첩이 달리는 능선들을 보면 대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스노우 트레킹에 참여한 A씨는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있는지 몰랐다. 내년에도 오고 싶은 곳인데 봄에는 이 코스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다”며 감탄했다.

초등학교 2학년 B양은 “땀이 조금 났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눈 밭에 누워 볼 수 도 있었고 눈도 너무 깨끗했어요.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았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스노우트레킹 패키지는 상당히 잘 구성된 상품이지만 아쉬움은 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상품이 봄의 목전에 와서야 판매됐다는 점이다. 2월 초에 나왔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하이원 대표 상품이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코스가 비교적 짧은 것은 옥의 티다. 좀더 트레킹의 재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3시간 이상 되는 별도의 긴 코스가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은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그리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보석같은 코스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하이원이 새롭게 내놓는 패키지가 매번 궁금한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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