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의 졸깃한 맛의 '젤리'를 향한 손길

발행: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롯데제과, 20년만에 '참새방앗간' 선보여

-오리온, 베트남 젤리시장 공략

오리온의 '마이구미'(왼쪽)와 롯데제과의 '참새방앗간'

제과업체들이 잇달아 젤리를 내세운 제품 생산과 해외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가 젤리 '참새방앗간을 20년만에 다시 선보였고 오리온이 베트남 젤리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오리온과 롯데제과 두 업체 모두 젤리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에서 마이구미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생산을 통해 베트남 젤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을 시작한 마이구미는 초기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등에 판매됐다. 마이구미는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한 식감, 앙증맞은 과일 모양으로 베트남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오리온은 호찌민 공장에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결정했다. 베트남에서 마이구미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이구미의 현지명인 '붐 젤리'는 '입에서 터지는 새콤달콤 즐거운 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좋아하는 동물인 북극곰 캐릭터를 넣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젤리 시장을 선점하고 젤리 카테고리를 파이와 스낵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추억의 젤리 '참새방앗간'은 세 가지 과즙이 들어간 새콤달콤한 맛의 젤리로 20년 전인 지난 1992년 출시됐다. 출시 당시에는 복숭아, 포도, 사과 맛을 각각 담은 3종의 제품이 있었으나 2002년 리뉴얼하며 세 가지 맛을 하나의 봉지에 담았다.


'참새방앗간'은 쫄깃한 식감을 강조하며 인기를 끌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종종 해당 제품을 재출시 해달라고 요구해왔다고 한다.


이번에 재출시하는 '참새방앗간'은 2002년 리뉴얼 당시의 제품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했다. 특유의 참새모양을 그대로 살렸으며 복숭아, 파인애플, 포도 등 세 가지 맛의 젤리를 한 봉에 담았다. 포장 패키지도 이전처럼 노란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제품명의 글자체도 그대로 적용했다.


이번 제품에는 1970~1980년대 사용했던 롯데제과의 심볼 '해님 마크'를 적용하고 '집 나간 참새가 돌아왔다'라는 문구 등을 삽입하는 등 예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을 적용해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했다.


'참새방앗간'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먼저 판매하며 추후 다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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