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 평가 세계 500대 기업그룹 선정
-현대차그룹 72위, SK그룹 73위, LG그룹 91위
-쿠팡 370위, 카카오 488위...올해 첫 500대 진입
삼성그룹이 브랜드 파이낸스의 '2022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조사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단계 내려간 순위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삼성그룹과 함께 중국공상은행(ICBC)과 화웨이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4일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 및 전략 컨설팅 기관인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는 2022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브랜드 가치 1073억 달러(약 129조 원)를 인정 받아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애플(3551억 달러), 2위는 아마존(3503억 달러), 3위는 구글(2634억 달러),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1842억 달러), 5위는 월마트(1119억 달러)였다.
삼성그룹에 이은 7위는 페이스북(메타·1012억 달러)이 차지했다. 8위는 ICBC(751억 달러), 9위는 화웨이(712억 달러), 10위는 버라이즌(696억 달러)이었다.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삼성전자와 ICBC, 화웨이 뿐이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15위에서 6계단 상승하며 10위 안에 들었다. 화웨이는 지난 2020년 브랜드 파이낸스 글로벌 500대 브랜드 조사에서 10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순위가 하락했었다.
한국 기업중에는 현대차그룹이 72위, SK그룹이 73위, LG그룹이 91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외 신한금융그룹이 367위, 쿠팡이 370위, 켑코가 382위, 기아가 383위, KB금융그룹이 423위, 네이버가 450위, CJ그룹이 460위, 카카오가 488위를 기록했다. 쿠팡과 카카오는 올해 처음 순위에 올랐다.
또 한국의 카카오가 틱톡, 스냅챗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카카오는 브랜드 가치가 161% 성장해 세계에서 3번째로 빠르게 성장했다. 1위는 215% 성장한 틱톡, 2위는 184% 성장한 스냅챗이다.카카오 뒤로는 미국 IT기업 AMD와 중국 전기차기업 BYD가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디지털로 무장한 Z세대(1996~2010년 출생)의 미디어 소비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이처럼 소셜미디어 기업의 브랜드 영향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역량지수(BSI) 부문에서는 한국의 네이버가 위챗, 코카콜라, 구글, 유튜브 등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전년 조사에서 99위였던 네이버가 이처럼 비약적 순위 상승을 이끈 배경에는 코로나19와 일상의 변화가 지목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채팅과 먹거리 주문 등 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위챗으로 해결하는 중국 시장을 거론하며 "팬데믹 전에는 5위권에 소셜미디어 기업이 2개사밖에 없었지만 이번 BSI 순위에서 4개사(위챗, 구글, 유튜브, 네이버)가 휩쓸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 이상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글로벌 500대 브랜드 보고서는 16년 연속 발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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