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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CC 개론] 02. LCC 비지니스 모델에 '저가'는 없다 ①

발행:
채준 기자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LCC는 Low Cost Carrier를 말한다. 즉,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LCC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항공사들을 통칭해서 가리키는 항공사 분류방식이다. 또한 LCC와 대별(大別)되는 개념인 FSC(Full Service Carrier)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존항공사의 이노베이션(innovation) 개념이다.


통용되고 있는 LCC 비즈니스 모델은 대체로 모노클래스(Mono Class, 단일등급 좌석), 항공기 기종 단일화, 단일구조 요금체계, 선착순 탑승, 단거리 운항, △턴어라운드타임(Turnaround Time) 최소화 및 이를 통한 항공기 가동시간(Utilization hr.) 극대화, 간접판매를 지양하는 직접판매 방식의 항공권 판매, 직원들의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기내식 및 음료 등의 유상판매, 비용이 드는 광고를 지양하고 구전홍보, 게릴라마케팅 등의 언론뉴스를 통한 홍보방식 등 10가지 특성으로 운영되는 항공사를 말한다.


따라서 LCC는 FSC 방식의 기존항공사와는 뚜렷하게 '다르게 운영되는' 항공사이다. 때문에 그동안 기존항공사 체제하의 항공시장에서 FSC 방식과 뚜렷하게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서 운영되는 항공사를 통칭해서 LCC로 분류하기도 한다. 즉, FSC 방식의 기존항공사와 '다른 꼴'을 하고 생겨난 거의 모든 항공사를 지칭한다.


글로벌 항공컨설팅업체 CAPA의 2002년 보고서에서도 LCC를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고 지역이나 시장에 따라 구조와 목적을 달리하는 카멜레온과 같은 항공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LCC보다 더 작은 '소형항공사'와 특정지역에서만 운항하는 '지역항공사'를 큰 틀 안에서 광의(廣義)의 LCC로 분류하기도 한다.


LCC는 미국에서 태동해서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유럽에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설립되면서 성공신화가 이어져, 나중에는 호주와 동남아시아로 번져 나갔다. 대륙별 대표적인 해외 LCC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유럽의 라이언에어(Ryanair)와 이지젯(Easy Jet),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Air Asia) 등이 있다.


이들 LCC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모노클래스, 기종 단일화 등 LCC 비즈니스 모델의 주요 10대 특징 가운데 이상한 점이 있다. LCC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자 기존항공사 대비 비교적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이해되는 '저가(低價)'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진에어 777-200ER/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우리나라에서 LCC를 말할 때 가장 흔히 통용되는 명칭이 '저가항공사'이다. 우리나라는 LCC 비즈니스 모델 주요 10대 특징보다 더 큰 LCC의 차별점으로 '저가격' 혹은 '저운임'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LCC를 '저가항공사'로 해석해서 그 명칭으로 쓰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LCC들이 풀네임 Low Cost Carrier를 우리말로 그대로 직역(直譯)해서 '저비용항공사'라는 명칭을 대체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이후 일부 공식적인 문서에서는 '저가항공사' 대신 '저비용항공사'라는 명칭으로 바꿔 부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저비용항공사'와 '저가항공사'를 동의어로 보는 경우가 발생했다.


사실 LCC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가'가 아니다. 전 세계 어떤 LCC도 '저가'(저가격, 저운임)나 'Low Price'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곳은 없다. 따라서 LCC를 저가항공사로 해석해야 할 어떠한 명분도 사실상 없다.


-양성진 항공산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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