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그룹과 만나 사이버보안과 인공지능(AI) 협업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NTT 및 NTT 도코모와 만나 "사이버보안, 데이터, AI 협업 발전의 중요성을 놓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유 대표는 마에다 요시아키 NTT 도코모 CEO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 업무협약(MOU)은 없었으며 AI 협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미팅 차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해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본 일정 공유 플랫폼 업체 '타임트리'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시장조사기관 '디멘션 마켓 리서치'를 인용해 일본 생성형 AI 시장은 2024년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8021억 원)에서 2033년 258억 달러(약 35조 7640억 원)로 연평균 38.8% 성장이 예상된다며 "생성형 AI 시장의 고속 성장이 통신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 분야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게 일본은 항상 단순한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며 "임원 경력 초기에 수년간 일본 시장을 연구하고 도시바 메모리(현 키옥시아)와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AI 시대의 최전선에 서 있는 지금,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의 흥미로운 기회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 강화에 기대감을 안고 도쿄를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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