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SK텔레콤은 13년, 현대트랜시스·KT·SK주식회사는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이달곤)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제8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230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발표했다.
올해 지수평가 결과 '최우수' 40개사, '우수' 70개사, '양호' 80개사, '보통' 28개사였으며, 12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 등으로 공정위에서 심의 중인 6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19개사이며,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선정됐다.
최우수 등급 40개사는 기아, 네이버, 농심, 두산에너빌리티, 롯데GRS,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케미칼,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이앤에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이노션, 제일기획,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BGF리테일,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GS리테일(GS25), HL만도, KT, LGCNS,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등이다.
지난해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를 보면 자금, 판로 등 17개 분야별로 평가하는 실적평가는 17.267점으로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다. 협력사 지원건수는 2479건으로 2022년 2127건, 2023년 2277건에 비해 증가하며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6개 대·중견기업의 협력사 1만 50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체감도 점수는 73.47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다.
지수 평가를 받는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규모도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복리후생에 1조 2894억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이 143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이 외에도 성과공유 금액 8963억원, 상생결제 지급액 155조원 등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동반위는 다양한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며,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초까지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반위 이달곤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거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지수평가가 대·중소기업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