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산업이 판매량과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는 고전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원인은 중국 내수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 정부 지원 정책의 변화 등이 동시에 터지며 이로 인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다수 매체에 따르면 2026년 2월 현재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되었으며, 업계 1위인 BYD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의 1월 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판매 급감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 축소 및 세제 혜택 변동이 지목된다. 중국 정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기존 전기차 구매 시 적용하던 10% 차량 구매세 면제 혜택을 종료하고 5%의 세율을 부활시켰으며, 이에 따라 연말에 집중되었던 선수요가 빠져나가면서 올해 1월 판매량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BYD는 지난 1월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8만 3249대에 그치며 202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다. 샤오펑(XPeng) 역시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6.8% 급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리오토는 1월 판매량이 2만 7668대에 머물며 전월 대비 37.5% 감소하는 등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오(Nio)와 샤오미 등 최소 6개 이상의 주요 브랜드가 12월 대비 급격한 판매 감소를 겪으며 업계 전반의 불균형한 수요 상황을 드러냈다.
시장 내부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어 저가 브랜드 간의 가격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BYD의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크게 증발했고, 다른 주요 전기차 종목들 또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상대적인 선전을 기록하며 시장 재편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화웨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에이토(Aito)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리자동차는 1월에만 27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 2위 자리를 굳히는 등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책 변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2026년 한 해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에 가해지는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나 내수 포화에 따른 구조조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넥티드카 기술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업체들이 일부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전체적인 투자 심리 회복과 판매 반등을 위해서는 1분기 이후의 시장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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