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가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와 보조금 종료라는 악재 속에서 해외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2026년 2월 기준으로 BYD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해외 판매량이 중국 내수 판매량을 앞질렀다.
BYD의 2026년 2월 총 판매량은 19만 1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구매 보조금 지원이 완전히 종료된 데다 춘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겹친 결과다. 특히 중국 내수 판매는 36~41%가량 급감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내수 시장에서는 경쟁사 지리(Geely)가 2개월 연속 BYD를 앞서며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월 해외 수출 물량은 10만 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10만 대를 돌파한 수치로, 해외 비중은 2024년 10% 수준에서 2025년 23%로 늘어난 데 이어 2026년 초부터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BYD는 2025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포드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비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테슬라와 BMW에 이어 판매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BYD는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5% 늘어난 130만 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태국, 브라질, 헝가리 등 주요 거점의 현지 생산 기지를 본격 가동하고, 2026년 말까지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운송 선단인 'BYD 익스플로러호' 운영 비중을 60%까지 높여 물류 비용을 25% 절감함으로써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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