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026년 3월 12일 양재사옥에서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과 화유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담당 자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배터리 순환 경제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 원료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회수한 스크랩과 배터리를 파쇄 및 분쇄하여 '블랙매스'로 만드는 전처리 과정과, 블랙매스에서 주요 광물을 추출해 원소재로 만드는 후처리 과정으로 나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한다. 화유리사이클은 인도네시아 현지 거점을 활용해 해당 스크랩을 블랙매스로 전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양사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배터리 생산 시 재활용 광물 사용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배터리 스크랩뿐만 아니라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 재활용 등 순환 경제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MOU가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 경제 구축의 시작점이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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