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2025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MW 그룹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0.5% 증가한 총 246만 3,681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판매 볼륨을 유지했다. 하지만 재무 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장벽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간 그룹 매출은 1,334억 5,3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62억 5,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20.7%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전년의 6.3%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중국 시장 내 가격 경쟁 심화와 미국 등 주요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전이익은 110억 8,800만 유로로 35.1%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4억 5,1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방어에 성공했다.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 브랜드인 BMW가 217만 420대를 인도하며 1.4% 소폭 감소한 반면 MINI는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17.7% 급증한 28만 8,278대를 기록해 그룹 성장을 견인했다. 롤스로이스는 5,664대를 인도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20만 9,25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동화 부문에서는 시장의 수요 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44만 2,05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17.9%로 확대되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전동화 차량 비중은 26%까지 상승했다. 특히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인도량이 28.2% 증가하며 전동화 전환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 시장이 각각 7.3%, 5.6%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을 받쳤으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12.5% 급감했다. 중국 내 토종 전기차 브랜드들과의 경쟁 격화가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재무 구조 측면에서 현금 흐름은 40억 유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3억 3,900만 유로를 지출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2025년 말 생산을 앞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 개발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구현을 위한 디지털 아키텍처 고도화에 투자가 집중됐다. 설비 투자 또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과 독일 내 전동화 생산 라인 확충을 위해 88억 유로 규모로 집행됐다.
BMW 그룹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보통주 주당 4.40유로의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어 주주 가치 제고를 꾀했다. 인력 운용 면에서는 미래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전체 임직원 수가 15만 7,470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노이어 클라쎄의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지는 시점을 수익성 회복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의 BMW 그룹은 대외적 악재로 인해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으나 판매량 방어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를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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