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팰리세이드 일부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유아 사망 사고가 원인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가 미국 내 6만 500대, 캐나다 8,000대 등 총 6만 8,5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전동식 시트가 장착된 리미티드 및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사고는 지난 3월 7일 2세 여아가 전동 시트 조작 중 끼어 사망하며 발생했다. 조사 결과 2열과 3열 전동 시트의 '끼임 방지(Anti-Pinch)' 기능에 결함이 발견됐다. 승객이나 물체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시트가 멈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대차는 해당 기능 사용 시 주변에 아이나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북미 법인은 수리 방안 마련 전까지 고객에게 렌터카를 제공할 방침이다. 3월 말까지 시스템 감지 능력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계획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신형 모델의 안전 기능 미흡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유사한 끼임 사고를 겪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동일 기능을 갖춘 모델의 판매가 중단됐다. 현대차는 국내 고객에게 사과하며 조속한 자발적 리콜을 약속했다.
미 국립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브랜드 신뢰도 하락을 막기 위해 전 공정을 재점검하고 있다. 리콜 대상 소유자에게는 이달 중 안내 서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차 개발 과정의 검증 미흡 문제로 번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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