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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회장 日, "전기차 룰 자주 바뀐다. 정치적 리더십 확실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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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부장)
도요다 아키오 회장/사진제공=토요타

토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배터리 전기차(BEV) 전략 수정이 잇따르는 상황에 대해 정치권의 명확한 리더십과 일관성 있는 규칙 제정을 촉구했다. 도요다 회장은 14일부터 이틀간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TOYOTA GAZOO Racing 랠리 챌린지 제1전' 참가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자동차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현재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고충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전날 혼다기흥공업이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던 배터리 전기차 3개 차종의 개발 중단을 발표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도요다 회장은 민간 기업이 국가라는 룰 메이커와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그동안 시장과 정치권이 'BEV 일변도'의 분위기를 조성해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규칙을 충실히 따랐던 기업들이 현재 적자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오히려 고객의 수요를 우선시했던 토요타가 한때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상황을 역설적으로 짚어냈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사진제공=토요타

"자동차 산업은 기획부터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공정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종합 산업이자 거대 산업이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수많은 부품 협력사와 판매 현장의 딜러망까지 연결된 복잡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전제가 되는 규칙이 단기적으로 급변할 경우 대응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 도요다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규칙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정치권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에게도 "단기 성과에 매몰되기보다는 민간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구성원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아래 배터리 전기차가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나,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볼 때 특정 기술 하나만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최근 각국의 정책 변화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100% 전기차나 100% 하이브리드가 즉각적인 정답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사들을 다수 보유한 일본의 입장에서는 전 세계 소비자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생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결국 이번 도요다 회장의 발언은 자동차 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치적 결단과 시장의 이해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며 업계 전반에 신중한 접근과 정책적 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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