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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과 1학년] 08.연습 해도 노래가 늘지 않는다?

발행:
채준 기자
스타뉴스가 보컬트레이너에 관한 칼럼 '보컬과 1학년'을 보컬트레이닝 전문가 리브가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다. 리브가 트레이너는 보컬트레이닝의 세계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사진=AI생성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다.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노래도 오래 연습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래를 배우다 보면 오히려 연습할수록 후퇴하는 느낌을 경험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연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연습의 방향이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연습생 A "연습할수록 더 못 부르는 느낌이에요."

아이돌 B "예전엔 그냥 불렀는데 지금은 더 어렵습니다."

성가대 집사님 C."생각이 많아져서 노래가 잘 안 나와요."


레슨 현장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다. 노래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지나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보통 반복 연습이 실력을 만든다고 믿는다. 실제로 피아노는 오래 칠수록 안정되고 운동은 반복할수록 근력이 붙는다. 하지만 노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기술이다. 노래는 성대의 조절이 반수의적 조절에 가까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컬에서는 연습량보다 연습의 방향이 더 중요해진다.


/사진=AI생성

노래의 핵심 근육인 성대는 오래 버티도록 만들어진 기관은 아니다. 과도한 사용이 반복되면 쉽게 피로가 쌓이고 점막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반복 자체를 목표로 한 연습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노래는 반복보다 집중과 방향 미세조정이 더 중요한 기술이다.


보컬레슨에서 가장 먼저 권하는 연습은 녹음을 통해 자신의 노래를 스스로 들어보는 일이다.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게 들리는 경험은 대부분 한 번쯤 한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골전도로 듣지만 다른 사람의 소리는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로 듣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래는 스스로의 소리를 듣고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정한 시기에는 외부의 귀가 필요하다. 레슨을 통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분석하며 듣는 연습 역시 중요하다. 듣는 감각의 성장과 더불어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연습의 주기도 함께 만들어진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말하는 시간 역시 단순한 반복의 시간이 아니다. 집중의 시간이다. 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기술이 아니라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상태를 살피는 농사처럼 자라난다. 그래서 보컬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시간 만큼이나 자신의 연습 방향을 부감으로 내려다 보면서 방향과 주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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