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체 게바라와 함께 떠나는 남미여행

발행:
김현록 기자

체 게바라가 젊은 시절 친구와 함께 떠났던 남미 여행의 흔적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는 남미의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 담긴 영화다.


'중앙역'의 월터 살레스 감독은 무려 5년동안 작품을 준비하면서 꼼꼼히 촬영지를 답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해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로 마무리되는 8개월 4000km의 여정을 그대로 그려냈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남미의 대표적 여행지 가운데 몇 곳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훗날 위대한 혁명가 체 게바라가 되는 의학도 에르네스토와 친구 알베르토가 여행을 시작하는 곳. 둘은 10년 된 포데로사 오토바이를 타고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다.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인구 1000만명의 유럽풍 도시. 주민 대부분도 유럽계 백인들이다. 여행 경비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경관이 아름답고 시설은 현대적이어서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거리에 즐비한 탱고 카페에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밤새 탱고 리듬이 울려퍼진다.




꼬불꼬불한 아르헨티나의 비포장도로를 지나 두 사람은 아마존 강을 지나는 배에 몸을 싣는다. 강을 따라 처음으로 나라 밖 세상을 보게 된 두 사람은 기쁨과 흥분에 들뜬다.


총 길이 6700km, 유역면적 705만 평방km, 세계 최대 유량을 자랑하는 남미 최대의 강.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해 브라질을 통과한 다음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남미의 젖줄이다. 무성한 열대 우림은 세계의 허파이자 남미를 대표하는 대표적 풍경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관심이 늘면서 아마존 밀림여행 등 여러 여행상품이 개발되기도 했다.




고물 오토바이가 소떼와 부딪히는 통에 완전히 고장을 일으켜 탈것마저 없어진 두 사람. 오랫동안 꿈꿔오던 여행을 반드시 끝까지 해내겠다는 일념으로 끝도 보이지 않는 아타카마 사막을 걸어서 건넌다.


칠레 국토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 광물 자원은 풍부하지만 1년 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완전한 불모지로 남았다. 남북으로는 약 1000km에 이르지만 동서로는 30km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위아래로 긴 모양을 띠고 있다. 사막 옆으로 바로 태평양이 펼쳐지는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칠레를 거쳐 페루에 온 에르네스토 일행은 잉카문명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에 도착한다. 바위를 하나하나 깎고 쌓아서 만든 거대한 석조물들을 보며 두 사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큰 감동을 느낀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험한 산과 절벽으로 둘러쌓인데다 해발 24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중도시'라고 불린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페루의 대표적 관광지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과 산사태 등으로 산등성이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유엔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지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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