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미국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 '딴지'

발행:
김관명 기자
사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최근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선정과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28일(한국시간)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BBC 스티븐 다울링 기자는 '오스카는 논쟁을 피했다'(Oscars steer clear of controvers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스카 노미네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논쟁적이었던 영화들을 배제한 채, 보다 안전하고 덜 시끄러운 영화만을 골랐다"고 혹평했다.


BBC는 이어 "(논쟁으로만 보면) 후보작 선두에는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과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사진)가 있어야 했다"며 "두 영화 모두 비평가들의 높은 관심과 놀라운 흥행성적을 거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오스카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경우 마이너로 분류되는 촬영상과 분장상, 음악상 후보로만 이름을 올렸다는 것.


BBC는 또 마이클 무어의 말을 인용, "오스카는 '타이타닉'이나 '글래디에이터' '반지의 제왕' 처럼 대작영화이거나 보수적이면서 서사 스타일의 영화를 선호한다"며 "'화씨 9/11'같은 강한 정치적 관점을 가진 영화는 아카데미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화씨 9/11'은 이번 제77회 아카데미영화상에는 단 한 부문에도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