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이하 영화인 대책위)가 정부의 '스크린쿼터 절반 축소' 방침에 대한 항의 집회를 오는 2월8일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인 대책위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고있는 배우 안성기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산동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린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에서 "2월8일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대해 항의하는 장외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기환 사무처장은 "8일 영화인들이 정부 청사 앞에서 장외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11시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스크린쿼터를 현재의 146일에서 73일로 대폭 축소해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영화인 대책위는 오후 1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오후 2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성기 이춘연 등 영화인들은 잇따라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발표한 정부는 물론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을 성토했다.
안성기는 "FTA를 위해 스크린쿼터제를 희생해야 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FTA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스크린쿼터제는 국제법이 인정하고 다른 국가들에게 모범이 되는 좋은 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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