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오는 18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해 상영을 반대하고 영화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기총 사무국장인 박요셉 목사는 12일 "오는 16일 전국 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단 모임에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데 이 때 대대적인 항의 집회를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요셉 목사는 "전국의 교회들이 힘을 합쳐서 각 극장가에서 피켓 항의 집회를 열고, 영화의 허구성과 기만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총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 '다빈치 코드'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이후 한기총은 '다빈치 코드'의 수입사인 소니픽처스에 영화의 허위 부분을 적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다빈치 코드'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한 하원의원이 지난 10일 상파울루 지역법원에 '다빈치 코드'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다빈치 코드'에 대해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브라질이 우리나리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리스정교회는 모든 교인에게 '다빈치 코드'의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는 전단을 배포할 뜻을 밝혔으며, 로마교황청도 거듭 영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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