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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화할인, 30일 막내리나

발행:
김현록 기자

영화관의 이동통신 카드 할인 시대는 결국 막을 내릴 것인가.


이동통신사가 자사 고객들의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주면서 그 부담의 일부를 극장에 넘기는 데 극장협회가 반발하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수년간 지속돼온 카드 할인이 이달 30일부로 종료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특별시극장협회 최백순 상무는 이날 "당초 할인의 취지는 극장과 이통사가 윈윈하자는 전략이었지만 그 결과 영화업이 덤핑이 돼버렸다"며 "언제까지나 할인만으로 관객을 끌어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은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동통신사 카드를 이용해 영화관람료를 할인하면 그 절반 가량을 극장이 부담하게 된다. 최 상무는 "할인폭을 줄인다 해도 여전히 극장이 절반을 부담한다. 이통사가 극장별로 개별 계약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협회 측 입장은 '더이상은 이통사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동통신사는 카드 할인에 따른 차액을 전액 책임졌지만 관객이 늘고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논의를 거쳐 극장 측이 일부를 부담하게 됐고 그 폭이 점차 커져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극장협회 측은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 카드사가 100% 비용을 부담한다. 이통사는 할인 비용만큼 고객의 포인트를 차감하면서도 그 절반을 극장이 책임지라고 떠넘기고 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서울특별시극장협회는 이에따라 카드할인 종료 시점 10일을 남긴 오는 21일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극장 측의 입장과 앞으로의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이통사 할인이 줄어들면 그만큼 관객이 줄어들테니 극장도 위험 부담이 있다"며 "하지만 이런 모순된 구조를 계속 안고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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