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운의 여배우' 고(故) 오수미(본명 윤영희)의 딸 신승리(29)가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승리는 고 오수미와 지난 4월 11일 타계한 고 신상옥 감독 사이에서 태어난 1남1녀중 둘째다.
신승리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오수미와 8년간 결혼생활을 했던 사진작가 김중만에게 카메라를 배우기도 했다. 이후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영화에도 출연해왔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는 보건소 직원 역을, '괴물'에서는 미군 도날드 하사의 애인 역 등을 맡아왔다.
한편 신승리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승리의 한 측근은 이날 식에는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신승리의 손을 잡고 입장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중만씨는 재혼전 고 오수미와 8년간 결혼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4년 홍콩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승리의 오빠 상균(31)씨의 결혼식에도 아버지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이들 남매에게 물심양면으로 아버지 노릇을 해왔다.
1950년생인 고 오수미는 70년 영화 '나이프 장'으로 데뷔했으며,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한시대를 풍미한 뛰어난 여배우였다. 92년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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