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지현(28)이 괴한에게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양평 경찰서에 따르면 이지현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던 중 2명의 20대 남성에게 납치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2명의 괴한이 이지현 씨에게 사제 수갑을 채우고 뒷자석에 앉힌 후 차를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으며 12일 새벽 1시께 경기도 양평 복포리 소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틈을 타 주유소 내로 탈출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괴한들은 이지현씨의 차를 타고 도주해 새벽 5시께 양수리 북한강변에서 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도난당했으며 폭행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며 이지현의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지현은 영화 '미인' '보스 상륙 작전'을 비롯해 최근 개봉한 '스승의 은혜'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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