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도쿄소재 옴니버스 영화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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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최근 차기작 구상을 밝힌데 이어 단편영화 제작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부산 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일본 도쿄에서 도쿄를 소재로한 단편영화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30분짜리 단편영화를 조만간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 영화는 해외 몇몇 감독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각 단편영화를 제작한 뒤 하나의 장편영화로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단편영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탈고했다"고 말한 뒤 "차기작으로 구상하고 있는 상당히 엽기스러운 어머니와 아들을 그린 작품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에 있다. 지금 나는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덧붙여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또 만들고 싶은 예술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구분이 칼로 무 베듯이 간단하지 않다"며 "나는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구분하지 않는다. 감독이자 관객의 입장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다"고 답하기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괴물'로 지난 13일 부산영평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한한데 이어 15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특수효과상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상을 수상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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