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해외 박스오피스 톱10 vs 국내 톱10 '너무 달라'

발행:
김현록 기자
사진

2006년 국내 영화계 톱뉴스는 뭐니뭐니해도 '괴물'과 '왕의 남자'의 잇단 1000만관객 돌파였다. 지난 7월과 지난해 12월 개봉한 두 영화는 각각 1300만, 123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우리나라 밖에서는 어떨까? 해외 박스오피스 톱 10과 한국 박스오피스 톱 10을 서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전세계 박스오피스 톱10(미국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


1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10억6539만6812달러)


2003년 첫 선을 보인 어드벤처물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뒤를 잇는 작품. 조니 뎁이 개성만점 해적 잭 스패로우 역을 다시 맡아 매력을 뽐냈고 올랜드 블룸과 키이라 나이틀리도 힘을 더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캐리비안의 해적-세계의 끝'이 2007년 개봉 예정.


2위 '다빈치 코드' (7억5666만3137달러)


댄 브라운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2006년 가장 논쟁적이었고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 톰 행크스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를, 오드리 토투가 여주인공 소피 느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예수가 결혼해 아이를 낳았고 그 후손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으오 카톨릭 교회의 견제를 받았다.


3위 '아이스 에이지2' (6억4724만6162달러)


2002년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속편. 지구온난화로 얼음 계곡이 녹아니래기 시작하면서 새 둥지를 찾아 떠나는 1편의 세 주인공 맘모스 매니, 나무늘보 시드, 호랑이 디에고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이 다시 펼쳐진다. 가족 관객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얻었다.


기타 순위는 다음과 같다. '아이스 에이지2'를 비롯해 '카'와 '헷지' 등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눈에 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물론 'X맨', '미션 임파서블', '슈퍼맨', '007' 등이 연달아 히트, 전통의 시리즈물이 세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위 '카'(4억6180만1982달러)

5위 'X맨-최후의 전쟁'(4억5875만1448달러)

6위 '미션 임파서블3'(3억9617만5221달러)

7위 '슈퍼맨 리턴스'(3억918만1192달러)

8위 '007-카지노 로얄'(3억7274만5823달러)

9위 '헷지'(3억3124만1996달러)

10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3억1169만5026달러)


국내 박스오피스 톱10(순위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관객수는 각 제작사 및 배급사 집계)


1위 '괴물' (1301만9740명)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형 SF영화로 개봉 전부터 칸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평범한 일가가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평단과 관객의 일치된 호평 속에 개봉 첫주 역대 최다인 620개 스크린에서 200만명 이상을 불러모으는 괴력을 발휘했다. 흥행성만큼 화제성도 커 스크린독과점 등의 논란을 낳았다.


2위 '왕의 남자' (1230만1289명)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퓨전 사극.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에 미치지 못하는 예산과 사극, 동성애 코드 등의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함께 개봉한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롱런했다.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 이준기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수십번 영화를 반복 관람하는 이른바 '왕남폐인'을 양산했다.


3위 '타짜' (배급사 집계 683만6000여명)


허영만 화백의 동명 히트만화를 원작으로 전문 도박사 '타짜'들의 삶과 승부수를 그린 작품. 청소년관람금지 영화 최초로 600만관객을 돌파했다. 최동훈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의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타 순위는 다음과 같다. 최고 흥행작 3편을 제외하고 나면 '투사부일체'(610만)와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35만)이 조폭 리메이크 열풍을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해외영화 중에서는 세계 순위에서는 6위에 그친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3'(570만)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463만)을 제치고 5위에 오른 것도 특이할만한 사항. 해외에서 강세를 나타낸 3D 애니메이션들은 국내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4위 '투사부일체'

5위 '미션 임파서블3'

6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7위 '미녀는 괴로워'(상영중)

8위 '한반도'

9위 '다빈치 코드'

10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대만 공항 입국한 AAA 참석 배우들
'AAA' 참석 아이돌 ★ 보러 몰린 대만 구름팬들
AAA 위해 대만 입국 완료!
표예진 '러블리한 분위기'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 매니저에 술잔 던지고 폭언→기획사 문제까지 수면 위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역대급 꿀조?' 홍명보 "어느 팀도 쉽지 않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