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300만명을 불러모은 최고의 화제작 '괴물'(감독 봉준호)은 과연 박스오피스 성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
미국의 영화-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 최신판은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바로 지난해 전세계 개봉영화들의 흥행성적을 100위까지 집계한 것이다(Top Worldwide Grossers 2006).
대상 영화는 지난해 1월3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개봉한 작품으로, 미국 개봉성적과 해외(미국 기준) 개봉성적, 그리고 이를 합산한 전체성적으로 구분했다.
결론부터 말해 '괴물'은 8400만달러를 벌어들여 59위에 올랐다. 1200만명을 불러모은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7600만달러로 65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는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으로 미국에서 4억2300만달러, 해외에서 6억4200만달러, 합계 10억6500만달러의 흥행성적를 거뒀다.
이어 톰 행크스 주연의 '다빈치코드'가 7억5800만달러로 2위,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가 6억4700만달러로 3위, 31일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상영중인 '007 카지노 로얄'이 4억9400만달러로 4위, 애니메이션 '카'가 4억6200만달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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