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잇따른 영화 개봉 '카리스마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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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영화 '수'의 이기영(오른쪽)
ⓒ영화 '수'의 이기영(오른쪽)


배우 이기영이 잇따라 개봉되는 2편의 영화 속에서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그 동안 개성있는 연기와 표정으로 스크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아온 이기영은 22일 개봉되는 '수'와 29일 관객을 맞는 '뷰티풀 선데이'에 형사와 마약범죄 조직의 보스로 각각 나선다.


'수'(감독 최양일ㆍ제작 트리쯔클럽)는 '하드보일드' 장르를 표방하는 영화. 19년 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을 눈 앞에서 잃는 해결사 수(지진희)가 동생을 가장해 경찰이 되어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기영은 영화 속에서 극중 지진희의 선배 형사로, 직감과 노련함의 본능적 감각을 지녔지만 적당한 비리에도 빠져드는 베테랑 형사다. 강렬한 눈빛 연기로 동료를 죽인 해결사 수에 대한 적개심을 표현해냈다.


촬영현장에서 엄격하기로 소문난 재일 한국인 최양일 감독으로부터 '너구리 연기자'로 불렸다는 후문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최감독은 일본 영화 촬영현장에서 베테랑 연기자를 이처럼 부른다.


이기영은 이어 '뷰티풀 선데이'(감독 진광교ㆍ제작 시네라인)에서는 마약 조직의 보스로 등장한다.


ⓒ 영화 '뷰티풀 선데이'의 이기영(왼쪽)


아내를 살리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는 강력반 형사(박용우)와 아픈 사랑에 고통을 안고 사는 고시준비생(남궁민)의 아픔을 그린 영화 속에서 이기영은 형사 박용우를 적당히 이용하며 그에게 거액의 대가를 제공하는 인물.


범죄를 추궁당하는 순간에까지 자신이 준 뇌물을 미끼로 박용우를 압박해가는 장면에선 악행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비열함까지 드러난다.


이 같은 카리스마와 노련한 연기력은 연기 생활 20년 동안 쌓아온 관록의 결실. 아마도 그를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 영화는 '말아톤'이 꼽힐 터이다. 자폐의 아픔을 앓는 청년 초원(조승우)의 마라톤 코치의 이미지만으로는 사실 배우 이기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수'와 '뷰티풀 선데이'는 그래서 배우 이기영을 말하는 또 다른 작품으로 그의 필모그래피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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