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엔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어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오정해가 '서편제'와 판소리 때문에 생긴 한복 이미지와 평소 모습이 크게 다르다며 웃음을 지었다.
26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 경쾌한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나타난 오정해는 "이것이 평소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상시 저를 보면 다들 못알아보신다. 한복 입은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인데, 실제로는 짧은 미니스커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장이나 액세서리는 불편해서 잘 즐기지 않고 짧은 치마나 큰 박스형 웃옷에 레깅스 등 편안한 옷차림을 즐긴다고 오정해는 전했다.
오정해는 "미니스커트를 좋아하는 건 키가 작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워낙 급한 성격이지만 한복을 입을 때는 굉장히 차분해지고 엄마같은 기분이 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김소희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오정해는 한국영화 사상 첫번째 100만 돌파 영화인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에서 눈먼 소리꾼 송화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오정해는 오는 4월 12일 개봉을 앞둔 '천년학'에서도 여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서편제' 이후 '축제', '태백산맥'에 이어 '서편제'까지 임권택 감독과 4번째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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