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이냐, 작품성이냐. 그 끝나지 않는 고민 속에서 백상예술대상은 균형있는 안배를 선택했다.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제 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모은 화제작들과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도 호평받은 작품들이 나란히 각 부문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시청률과 작품성을 각기 내세운 다른 성격의 작품 사이에도 안배가 이뤄졌다.
'하얀거탑'의 김명민이 '주몽'의 송일국,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범수 등 시청률에서 우위였던 경쟁자를 제친 점이 이를 입증한다.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한 '연애시대'의 손예진에게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타 경쟁작에 비해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예능부문 작품상, KBS 1TV '서울 1945'의 드라마부문 작품상 수상 역시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지난해 시청률 50%를 넘은 유일한 TV 프로그램인 MBC '주몽'이 대상을 차지함으로써 역시 시청률이 TV 프로그램 평가의 핵심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는 후보작 선정에서부터 예측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주몽'은 시상식 후보군을 통틀어 최다인 5개부문에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시상식의 '주몽' 열풍을 예고한 바 있다.
이밖에 20% 중반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외과의사 봉달희'를 비롯해 '하얀거탑', '환상의 커플', '황진이' 작품성은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적을 유지했던 프로그램들이 복수 후보에 올랐다.
한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고전했던 드라마 가운데 후보에 오른 작품은 박건형과 이하나가 각각 남녀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른 '꽃피는 봄이 오면' 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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