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추석 흥행격돌, '18세' 영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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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수 기자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마이파더', '두 얼굴의 여친', '사랑',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마이파더', '두 얼굴의 여친', '사랑', '브라보 마이 라이프',


짜여진 메뉴가 많다는 건, 손님들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그 만큼 각자 취향과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연휴를 노리는 영화들을 이 같은 메뉴에 비유한다면 관객들은 자신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안게 됐다.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모두 8편. 6일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시작으로 '마이파더', 13일 '즐거운 인생',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20일 '상사부일체'와 '사랑' 등이 관객을 찾는다.


그 만큼 각각의 장르와 소재, 이야기를 달리하는 영화들로 인해 한국영화 관객들은 더없는 상찬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 이 영화들은 대부분 '전체 관람가'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주진모 주연 영화 '사랑'이 사랑에 온몸을 내던지며 폭력에 맞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올해 추석 시즌을 노리는 영화들 가운데에는 '18세 관람가' 등급 영화가 없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와 '즐거운 인생'이 '전체 관람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12세 관람가', '두 얼굴의 여친'과 '마이파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각각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두사부일체'의 3편격인 '상사부일체' 역시 '15세 관람'가 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사는 "욕설과 폭력적인 장면을 최소화해 '15세 관람가' 등급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005년 배용준 주연 영화 '외출'이, 지난해 '타짜'가 당시 각각 유일한 '18세 관람가' 등급 영화였고 각기 화제를 모았던 데 비교할 만하다.


이는 올해 추석 시즌을 관객몰이에 나서는 영화들의 흥행 경쟁이 그 만큼 치열해질 것임을 예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18세 관람가' 영화보다는 그 미만 연령층을 겨냥한 영화들의 흥행 수치가 비교적 높았다는 점에서, 또 명절 연휴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특히 각 영화마다 개봉관 혹은 상영관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된 마당에 각 영화들은 이 같은 등급을 받아 좀 더 많은 관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메뉴는 많고 선택은 자유. 선택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관객들의 최종 선택은 어느 지점을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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