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제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레드카펫을 빛내는 배우들이다.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자 배우들과 드레스로 멋을 낸 여배우들을 바라보는 것은 영화제를 찾는 즐거움을 배로 만든다.
열두번째를 맞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수많은 별들이 몰려든다. 국내외 톱스타는 물론이고 해외의 거장들도 줄을 잇는다.
우선 배우로서는 '월드스타' 전도연과 강수연의 만남이 가장 눈에 띈다. 20년의 시간을 두고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영화제 기간 열리는 오픈토크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의 주인공 강동원은 '스타서밋 아시아'에 참석하는 조인성과 함께 영화제를 찾는 여성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듯하다.
'황진이'의 유지태와 송혜교, '좋지 아니한가'의 유아인 황보라, '수'의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천년학'의 조재현도 부산을 빛내는 데 일조한다.
올해 발족하는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를 위해서도 배우들이 줄줄이 참석한다.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등을 비롯해 김태희, 김효진 김주혁 등 한국의 배우와 가토 마사야, 그레이스 박, 제이시 챈 등 해외 배우들이 참석, 영화제 기간 설치되는 '스타로드'에서 팬들을 만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사람들은 어쩌면 영화제 기간 중 '공개커플'인 유지태와 김효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는 행운을 맛볼 지도 모른다.
올해는 굵직한 해외 게스트도 눈에 띈다.
'일드' 팬들에게는 황홀함을 줄지도 모르는 톱스타들이 부산을 찾기 때문이다. 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려다 무산됐던 기무라 타쿠야는 개막식에는 비록 참석하지 못하지만 다음날인 5일 주연한 영화 '히어로'의 야외상영을 앞두고 관객에게 무대인사를 한다.
'데스노트'의 후지와라 타츠야는 '스타서밋 아시아'에 참석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과 만난다.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상영되는 '북극'의 양자경, '클로즈드 노트'의 사와지리 에리카와 개막작 '집결호'의 장한위 등은 지난해 유덕화 홍금보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거장들도 부산을 찾는다.
올해 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다리우스 메흐르지, 독일의 폴커 슐뢴도르프, 영국 탐미주의 거장 피터 그리너웨이, 대만 출신인 고 에드워드 양 감독 등이 대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핸드프린팅 행사와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임권택, 이창동, 김기덕 등 한국의 명장들은 물론 배우인 고 김승호가 아들 김희라의 모습에 기대 관객과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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